아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로 원숭이 두창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 원숭이 두창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이지리아 질병관리센터(NCDC)
세계보건기구(WHO)/나이지리아 질병관리센터(NCDC)

 

현재 아시아에서만 발견되지 않은 원숭이 두창은 사람 두창(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1958년 덴마크에 있는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고 있던 원숭이에게서 발견이 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원숭이두창이 새롭게 발견된 나라는 12곳이 넘는 상황. 근거지였던 아프리카 중서부가 아닌 유럽과 미국, 호주에서 잇따라 사례가 나온 것은 드문 일이다.

WHO 코로나19 대응 기술팀장 마리아 밴커코브는 감염자들의 증상은 대부분 가벼운 상황이며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도 성명을 내고 원숭이두창이 더 널리 퍼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원숭이두창이 퍼지게 된 원인은 어떻게 될까. 

성관계와 같은 매우 밀접한 신체 접촉이나, 감염자의 체액으로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서 감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처럼 공기 중, 비말로 인해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니니 쉽게 전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니 과도한 공포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진=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원숭이 두창에는 천연두 백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을 막기 위한 천연두 백신을 접종할 때 피부를 최소 10회에서 최대 20회를 찔러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현재 원숭이두창 백신을 코로나19 백신처럼 접종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24일 윤석열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3502만명이 맞을 수 있는 천연두 백신을 보유중이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전용 백신은 없지만 원숭이두창은 천연두 백신으로 85%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사시 천연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천연두 백신은 피부를 10~20회 찌르는 방식인 분지침으로 접종해야 한다. 또 접종 중 감염 위험성이 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처럼 전염력이 높지 않아 당장 전 국민적 백신 접종이 필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천연두백신은 인플루엔자나 코로나 백신처럼 근육주사로 한 번에 놓는 방식이 아니라 10~20번 피부를 긁거나 찌르는 분지침 방식의 백신이라 접종이 쉽지 않고 생백신이라 접종하다 감염될 수 있어 일주일씩 격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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