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선고를 받은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코미디언 한무가 오랜만에 소식을 전했다. 

브라운관에 소식을 전한 한무는 치료를 마치고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지난 7일에 방송이 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한무와 그의 부인 김옥경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018년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안무는 당시 나이가 70대 초반이었다. 

당시에 수술을 받은 뒤 몇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항암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송에서 한무는 "딱히 아픈 곳도 없었는데 암 진단을 받았다. 대변을 보면 혈변을 보았다."라고 하면서 수술 후에 배에 선명하게 남은 흉터를 공개해 보여주었다.

 

 

한무의 아내 김옥경은 "지금 남편이 수술을 받은지 4년째가 되었다. 진단을 받던 당시에 직장암 2기였다. 그때 일찍 직장암을 일찍 발견해서 지금 괜찮아진 것이다"라고 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굉장히 난감했다고 김옥경씨는 설명을 했다. 그리고 평소에 술을 그렇게 마셨으니 병에 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4년간의 투병시간 동안 곁을 지키면서 힘든 간병을 도맡았다고 하는 아내 김옥경씨는 병간호를 하던 과정을 이루말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대변도 받아내야했고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6개월간이 힘들었다고 고백을 했다.

 

 

한무 또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수술을 받았을 때 아내가 갖은 고생을 다 했더라면서 대소변을 다 받아내던 것을 고마워했다. 

그리고 한무는 "내가 앞으로 정말 잘해야겠다"라고 다짐을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미안함이 태산이다"라고 하면서 부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실제로 한무와 부인은 병수발과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지내라'라는 의사의 소견을 따라서 서울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이 건강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매 끼니 건강식으로 밥상을 차리고 있다.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남편을 돌봐서일까. 건강검진차 병원을 찾았던 한무는 의사에게 "완치 수준이다"라는 진단을 듣게 됐다.

하지만 재발이 찾아올까 걱정하는 한무에게 담당의는 "담석이 있고 대장 유착이 약간은 있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조금씩 더 괜찮아 질 것이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의사는 "5년이 지나게 되면 암 재발이 거의 없게 된다. 거의 완치 수준이다"라고 말을 해서 한무부부를 안심하게 하는 말을 했다.

한무는 아내를 향한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또 당신하고 살고 싶다. 여보 사랑한다"라고 하면서 부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무는 평양 출신으로 1945년생이며 남북분단 당시에 월남을 했다. 

그리고 1979년 '청춘만세'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예계 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한 바가 있다.

그리고 유난히 튀어나온 커다란 눈 때문에 '붕어'라는 독특한 별명이 생기게 되어 대중들에게 각인이 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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