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파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21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언급됐습니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일정에 동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 쪽을 바라보며 폄훼 발언을 했는데요.

글로벌 펀드 제 7차 재정공약 회의장을 떠나면서 박진 외교부장관에게 "국회(미국 의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를 향해서뿐만 아니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 '쪽팔린다'라고 비속어까지 사용한 것이죠.

이번 사건이 심각한 이유는 욕설 당시의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겨서 미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섞인 발언을 ‘외교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며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이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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