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혀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증상과 어떻게 해서 발현이 되는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세계적인 댄스 크루 ‘1MILLION(원밀리언)’의 수장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이 출연했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과 관련해서 고백을 했다. 먼저 관계에 있어 결핍이 있다고 고백한 리아킴은 스스로 사이코패스인가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울증까지 갈 정도로 문제가 있어 힘들었을 때 지인에게 갑자기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지인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난 뒤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경증의 자폐 스펙트럼'을 언급해 그때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 받았을 때 '나랑 같이 사는 사람은 그 불편함을 안고 가야 하는구나' 싶더라"라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으로 지적 능력은 정상이지만 사회성에서 문제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리아킴은 "일주일 정도는 매일 울었다"며 "저랑 가까운 사람들이 느낄 고통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고 밝혔다.
리아킴은 자폐 스펙트럼으로 친한 친구가 거의 없다고도 했다. 초등학교부터 전교적으로 따돌림을 당해 학창 시절 내내 조용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쟤 왜 이렇게 나대?' 이런 느낌이었다"며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춤을 시작했는데 학교에서는 조용한 아이로, 연습실에서는 활발한 아이로 생활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질병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폐 때문에 저를 떠나간 제자들도 많았다"며 "진단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고 그제야 친구들이 용기를 내 속마음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선생님이 저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더욱 내 문제를 알려야겠다는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리아킴과 만남을 가진지 15년이나 되었다는 남자친구도 깜짝 등장을 했다. 그는 "(리아킴과) 싸운 적이 많다"며 "감정적인 기대를 할 수가 없다. 나도 기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괴감도 들었다. 근데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 받았을 때는 정말 큰 해방감을 느꼈다. '아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했다"라고 회상했다.
리아킴의 남자친구는 지인을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갑자기 이어폰을 착용을 하더니 음악을 듣기도 하더라면서 리아킴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리아킴은 식당에서 항상 자신의 수저만 챙기고 다른 사람의 수저를 챙기거나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두 사람은 싸운 적이 많았다고 했다. 리아킴은 문제해결을 이야기하고 리아킴의 남자친구는 감정해소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의 말을 모두 들은 오은영 박사는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성인 ADHD”라고 진단하며 “리아킴은 기본적인 공감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