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의 대형 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 가운제 화재의 원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명피해가 계속해서 커지면서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번지고 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아울렛 지하주차장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화와 인명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렛 매장 개장 전에 일어난 화재이기 때문에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마터면 더 큰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불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에 있었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 1층 물류 하역장에 무수히 쌓여 있던 종이박스 그리고 의류와 신발 등이 불에 타면서 뿜어져 나온 수많은 연기 그리고 유독가스가 확산해서 사망자들이 급하게 대피하기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렛 지하주차장의 규모는 무려 약 3만3000㎡ 넓이로 5개의 차량 진·출입로가 있다.

화재 당시에 지하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사람은 8명이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숨진채로 발견이 되었다. 나머지 1명은 크게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지하 1층인데도 1층을 올라오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물품 하역장 근처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됐고, 화물용 승강기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사망자 1명은 지하 1층 여자 탈의실에서 발견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연기를 피하려 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상자 8명 중 6명은 시설관리와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이고, 2명은 물류 배송을 담당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들이다.

 

 

경찰은 이날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해 물품 하역장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 주변에서 불꽃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확인한 결과 화재 발생 직전인 오전 7시 45분쯤 한 남성이 1t 화물차에서 물건을 내린 뒤 화물차 인근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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