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유홍준 교수가 출연한다. 

그는 문화유산과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는 조세호에게 그는 "메모하면서 들으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며 교수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는 조세호에게 직접 펜을 빌려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그가 집필한 책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홍준 교수는 "메모 하는 습관이 있다. 메모를 계속 한다"라며 부채에 써 놓은 메모 내용을 공개하기도 한다.

대학 교수이자 미술 평론가인 유홍준은 다양한 책을 집필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특히 그가 쓴 '안목',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유홍준교수는 1949년 서울특별시에서 6남매 중 장남이자 둘째로 출생 했다. 중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했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때 3선 개헌 반대 시위 도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붙잡혀 옥살이를 한 전적이 있다.

 

 

영남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이후 상경하여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전임교수를 하고 있다. 1980년대 영남대학교 재직 시절에 수업 중에 자주 박정희 비판을 했다고한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에 등단했고 '젊은이들을 위한 한국 미술사' 강의를 하다가 '한국문화유산답사회'를 만들어 함께 문화유산 답사를 다녔고 그를 바탕으로 말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펴내게 된다.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재청장의 직책을 맡았으나, 숭례문 방화 사건으로 인해 사퇴했다. 이후 은퇴하여 2014년부터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2017년 대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재인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그후 문재인이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그의 공약인 광화문대통령시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19년 1월 4일에는 사실상 광화문 청사 이전이 어렵다고 발표하했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90년대 많은 대학에서 교양 강의 교재로 사용되었고,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와 함께 필독 도서가 되다시피 했다. 유홍준이 문화재청장이 된 배경에는 그렇게 알려진 대중적 인기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전에 미술사 연구자들은 주로 개인 연구에 중심을 두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책을 쓰지 않았는데, 유홍준 이후로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

유홍준 교수가 첫눈에 반한 아내와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다. 유홍준 교수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선물했던 반지를 공개하며 아내와의 운명적 만남을 전했다.

유홍준 교수는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표현했다. 유홍준 교수는 "군복무 당시 처음으로 '조선시대 회화 500년 전'이라는 기획전이 열려 휴가를 내서 관람하러 갔다.

그림이 시대 순으로 전시돼 있는데 한 여학생이 반대편으로 들어와 시대 역순으로 감상하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유 교수는 "보니까 예뻤다"라며 "여학생을 불러 그림이 시대 순으로 전시돼 있으니까 다시 보라고 했더니 시키는 대로 했다.

박물관에 자주 오냐고 물었더니 처음 왔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 교수는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날 뛰는 가슴으로 박물관에 갔지만 세 시간을 기다려도 여학생이 오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오는데 모과나무에서 인기척이 있어 쳐다보니 그 여학생이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늦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왔다고 했다. 바빠서 금방 가야 한다기에 주소를 받았다.

장문의 편지를 세 번 보내면 한 번 답장이 왔다"라고 고백했다. 유 교수는 선물하기 위해 직접 10개월간 정성을 다한 작품이라며 방탄유리로 만든 반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석굴암은 일제시대 때부터 병들어가고 있다. 발굴 공사 시 불상 2개가 유실됐고 콘크리트를 덮는 잘못된 보수공사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석굴암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유홍준 교수는 "우리나라 모든 문화재 중 석굴암만 있으면 세계 어떤 문화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홍준 교수 프로필

경력

1967년 서울중동고등학교

1980년 서울대학교 미학과 학사

1982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 석사

1998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예술철학 박사

학력

1979년 ~ 1983년 중앙일보 계간미술 기자

1984년 한국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

1985년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1991년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교수

1997년 3월 영남대학교 박물관 관장

2000년 11월 문화관광부 2001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 문화예술기획 추진위원

2002년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2002년 9월 ~ 2004년 8월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원장

2004년 9월 ~ 2008년 2월 제3대 문화재청장

2008년 11월 ~ 2009년 3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2010년 12월 이응노 생가기념관 운영위원장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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