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성인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후 1시3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성인텍(무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무도장 입구에서 불에 탄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또 이 불로 40대 남성 1명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60대 남성 1명은 손바닥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불은 4층에 있는 성인텍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에는 지하 1층 유흥주점, 1층 주차장, 2층 음식점, 3층 사무실, 4층 성인텍, 5층 사무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4층 성인텍은 영업 중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살피기 위해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불이 붙은채 도주하는 남성이 찍힌 장면을 확인, 이 남성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추적 중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26명과 장비 44대를 동원,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오후 2시 4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