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제 시간 안에 건너지 못하자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량을 막고 보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이렇게 멋진 라이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달 13일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길을 건너는 도중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불로 바뀐다. 그때 배달기사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자신의 오토바이로 차량들을 막아섰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노인이 길을 다 건널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차량 운전자인 제보자는 “눈이 내려 낮인데도 어둑하고, 길도 젖어 있어서 보행자분들은 많이 불편했을 것”이라며 “운전자인 저도 길이 미끄러울까 싶어 조금 신경 써서 운전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는 왼쪽에서 진입해 정지하고 있는 차량 때문에 당시 보행자가 보이지 않았다며 “노인분이 길을 건널 때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려주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나치지 않고 어르신을 도와주신 오토바이 운전자분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제보한다”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진행자인 한문철 변호사는 “일부 라이더 분들은 급하게 가셔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이렇게 멋진 라이더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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