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섭'은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우측의 푸른색 옷을 입은 사람의 이름은 심성민으로, 끝내 살해당한 사망자 중 한 명이다.

 

2007년,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분당샘물교회 교인들이 정부의 엄중 경고를 무시하고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의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이유로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 입국을 강행했다가 결국 현지 이슬람 근본주의 과격단체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힌 사건을 말한다.

 

 

당시 정부는 이들을 생환시키기 위해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야만 했다.

사실 아프가니스탄에 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다. 사건 5개월 전인 2007년 2월부터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한국인 여행객 납치를 노린다'는 첩보가 입수됐으며, 정부는 선교사 등에게 육로 이동을 금지할 것을 권고하고 아프간을 여행제한국가로 분류한 상태였다. 샘물교회에도 정부에서 협조공문을 보낸 적이 있으며, 같은 해 5월에도 각별한 신변주의 요청과 함께 특히 남부지역의 방문은 자제해줄 것, 그리고 현지에 나가 있는 단체들도 철수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위험 지역에 뛰어드는 국민들을 법으로라도 막기 위해, 여권법에 있는 기존의 여행유의-여행자제-여행제한 제도를 고쳐 여행금지 제도라는 것을 만들게 되었다. 

납치주체인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실제로 통치한 엘리트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으로서, 협상 전술이나 언론 관계, 대중 심리전 등에 능숙했다. 또한, 납치된 2007년 7월 19일부터 풀려난 후 한국에 입국하는(사건이 완전히 종료되는) 9월 2일까지 기간이 44일이나 되었던 점, 인원이 23명이나 되었던 점, 한국의 개신교계가 엄청난 관심을 가졌던 점 등이 고려되어 언론에서는 국내 단일 사건 사고로는 사상 최대로 추정되는 엄청난 물량의 보도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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