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오고 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한 이날 오전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티웨이 등 항공사 발권 데스크에는 수십m의 긴 대기 줄이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오후 6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이 풍랑에 의해 통제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끊겼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466편(출발 233, 도착 233)과 국제선 10편(출발 5, 도착 5) 등 총 476편이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25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에 25일 새벽까지 최대 초속 25.8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항공사들은 체류 승객 수송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항공사별 임시편은 출발 기준 대한항공 5편(752석), 아시아나항공 8편(2550석), 진에어 4편(958석), 에어부산 2편(360석), 티웨이항공 3편(883석) 등이다.

 

 

제주항공은 임시편 증편을 협의 중이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임시편 증편 계획이 현재까지 없다.

국제선 도착 기준 1편도 추가 증편된다.

이에 따라 25일 임시편을 포함한 총 운항 편수는 국내선 499편(출발 251, 도착 248), 국제선 11편(출발 5, 도착 6) 등 총 510편이다.

다만 승객들의 불편은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은 오전부터 탑승편을 바꾸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안내 요원을 추가 투입하고, 체류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모포와 매트리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승객들에게 항공사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설로 인해 내장산, 다도해, 무등산 등 전국 6개 국립공원 14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북, 전남, 제주 등 도로 12곳도 통제 상태다.

서울, 경기 등지에서 계량기 동파는 68건 발생했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5일까지 평년보다 10~1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26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설 특보는 전라서해안 중심으로 발효 중이며 25일 낮까지 3~10cm의 추가 강설이 전망된다. 또한 25일 늦은 밤부터 26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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