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고발 당했다.

20일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경실은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재학생 A씨로부터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A씨는 행정안전부 ‘문서24’를 통해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 ‘자기 또는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라디오라는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기수에 이르렀다’고 적시하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단순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대법원 판례를 인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남성 MC가 여성 게스트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다면 해당 남성 MC는 평생을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것이다.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인식에 미루어볼 때 누구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온라인에서 타인으로부터 성적인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미디언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며 도마 위에 오른 영상이 논란 3일 만에 유튜브에서 비공개처리 됐다.

SBS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작진의 판단하에 해당 발언이 편집된 영상을 SBS 공식 유튜브 계정 'SBS 라디오 에라오'에 올렸는데, 지난 19일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배우 이제훈과 표예진은 드라마 '모범택시2'를 홍보하기 위해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스페셜 DJ로 출연한 이경실은 이제훈이 상의를 벗은 채 찍은 스틸컷을 보고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물 떨어트려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된다. 여자들은 골을 보면 빠지고 싶다. 새로운 정수기”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경실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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