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란이 무대에 올라 여전한 가창력을 자랑한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하는 가수 박재란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이날 방송에서 박재란은 '행복의 샘터'를 선곡해 선보인다. '행복의 샘터'는 지난 1964년 이양일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박재란이 함께 불렀다.

 

 

그동안 '가요무대'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해 온 박재란이 이번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게 될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박재란은 본명 이영숙이고, 1938년 12월 16일 생으로 올해 나이 84세로 고향은 일제 강점기 조선 경성부에서 태어났다.

 

박재란의 남편 그리고 두 번의 이혼 

박재란은 1966년 남편과 결혼했으나 13년 만에 이혼을 했다. 그리고 이혼후에는 우울증을 앓아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두 딸들과 헤어졌다는 박재란은 "미국으로 이주를 했다. 한인 사회에서 노래하며 돈을 벌었다. 행사가 많았다. 당시 행사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최소 1000만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 세 번 사기를 당했다. 세상을 잘 몰라 사람을 잘 믿었다. 다 진심이라고 생각했다가 큰 실패를 겪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이어 "영주권이 없어 불법체류를 하면서 험난하게 살았다. 추방당할 위기였다. 이러한 한계가 있었고 결국 유치장까지 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생활도 순탄치 않아 불법 체류 단속으로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두번째 남자를 만나게 된다. 박재란은 "나를 좋아하는 연하의 남성과 라스베이거스로 가 결혼을 해 영주권을 취득했다"며 "두번의 결혼 실패를 하기는 정말 싫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박재란은 "이 양반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아편을 시작했다. 나중에는 집에 안 들어오고 행방불명이 됐다. 나중에는 집에도 안 들어오더라. 어디서가 어떻게 사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자동 이혼이 됐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몇번씩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바닷가에 나갔다. 신발까지 벗었다. 그런데 내가 이대로 죽으면 가족과 딸들을 어쩌나 싶었고, 다시 일어나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이혼에 이어 사업과 관련된 사기를 당하는 등 고난의 강에서 헤어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박재란은 이후 귀국하여 다시 무대에 서기 시작한다.

 

박재란의 딸... 그리고 사망 이유

박재란은 슬하에 딸 2명을 자녀로 뒀다. 특히 둘째 딸은 故 박성신으로, 가수로 데뷔하며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딸 박성신은 지난 2014년 사망했다. 박재란의 딸 사망 이유는 2014년 심장질환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이다. 심장마비로 떠난 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는 박성신은 방송에서도 여러번 눈물을 보였다. 

 

 

박재란의 둘째 딸 고(故)박성신 또한 어머니를 닮아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던 바가 있다. 둘째딸인 박성신은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가창상과 장려상을 수상 한 후 가수로 데뷔 했다. 

가창력뿐 아니라 젊었을 때 어머니 모습과 흡사했던 박성신은 안타깝게 2014년 향년 45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말았다.
가수 박재란은 여러 방송을 통해 가족사와 딸 박성신을 향한 그리움 등을 전하기도 했다.

 

박재란의 나이 그리고 가수의 길 

1957년 KBS 제4기 전속가수로 가요계에 들어선 가수 박재란은 당시 목소리가 맑고 아름다워 '꾀꼬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동을 한 바가 있다.  박재란은 1965년 발표한 '산 너머 남촌에는' 노래로 톱 가수반열에 올랐다.

학력은 천안여자중학교를 중퇴하였고 1953년 이영숙 본명으로 주한미8군 무대 언더그라운드 라이브클럽에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박재란의 올해 나이는 8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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