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미성년자에게 어떻게 음란행위를 강요?

전 롯데 자이언트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강요하면서 주요부위가 노출이 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18일 피해 미성년자 A 양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A 양을 알게 됐다. 서준원은 A 양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해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서준원은 무려 7차례에 걸쳐 A 양의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전송 받았다.

그리고 그 사진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기까지 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준원은 A 양에게 영상통화로 자위하는 장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도 수차례 보냈다.

여기 A 양이 거부하자 A 양의 신체 사진을 보여주며 “잘 생각해. 이거 올려도 돼”라고 말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서준원 측의 입장은 "아무 것도 몰랐어요"

서준원은 범행에 대한 사실은 인정하고 나섰으나 미성년자인줄은 몰랐다고 한다.

서준원 측 변호인 또한 대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준원이 범행 당시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답했다.

서준원 측은 성범죄 사건인데다 피고인은 물론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비공개 재판 진행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판 직후 서준원은 취재진에게 “개막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팀 이탈을 했고, 구단은 물론 KBO에게도 많은 손상을 입혔다”며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너무 많이 죄송스럽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특히 롯데 팬분들께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준원에 대해 ‘참가 활동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준원은 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KBO리그 모든 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서준원은 누구?

서준원은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활동했다. 서준원의 범죄 혐의를 뒤늦게 알게된 구단은 지난 3월 서준원을 방출했다.

서준원은 ‘제1회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으나, 이 사건으로 수상이 박탈됐다. 

서준원은 2020년 12월 결혼한 유부남이다. 대한민국의 야구선수이자 조주빈, 문어라고 불리는 서준원은 2000년생으로 만 22세이다. 

한참 여자관계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던 중 갑자기 여섯 살 연상의 재활 트레이너와 결혼을 발표했다. 아직 20살밖에 되지 않았던 그라 팬들 사이에서 속도위반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이때 서준원이 "내 나이가 많이 노는 나이이긴 하지만 야구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라며 속도위반 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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