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노년의 연애의 고충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임현식이 ‘한지붕 세가족’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이날 임현식, 김용건, 이계인은 노년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현식은 “요양원에 누가 먼저 가게 되느냐 이런 걸 생각하면 슬퍼진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우선 낯설다. 시간이 없다”면서 “젊을때 만났으면 시간을 가지고 서로 알아가면서 맞춰가는데, 내 혼자 몸 가누기도 힘든데 동반자가 아프기라도 해봐. 내가 또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들어서 누구를 만난다는 게 맞춰 가는 게 쉽지 않다. 이 나이에 상대방 기분을 맞춰 가는게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1년 8월 2일, 김용건이 2008년부터 13년 간 39세 연하인 여성 A씨와 교제했고 2021년 3월 임신을 하게 된 A씨에게 여건상 아이를 기를 수 없다며 낙태를 종용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1946년생인 김용건이 2008년이였으면 62세 때였고 A씨는 1985년생이니 23세일 때 교제가 시작된 셈. 물론, 김용건은 A씨와 사귀기 훨씬 전인 1996년에 이혼했고 이후 재혼한 적도 없으므로 불륜은 아니다.

39세라는 나이차에 대중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A씨는 김용건을 상대로 낙태 강요를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용건의 낙태 강요에 A씨 측은 낙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A씨 측은 '13년을 숨어서 만났다.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고 한다'라며 하소연했다. A씨 측은 이어 '김용건 씨의 (남은) 삶이 소중한 만큼, 한 여자의 인생도 중요하다'면서 '이기적이며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 김용건 측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처음에는 현실적인 두려움에 아이를 낙태하자 권유한 건 사실이었으나, 곧 생각을 바꿔 아이를 낳아 책임지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이렇게 되었다며 사과와 함께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김용건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아이가 생기게 되었고, 하정우는 졸지에 본인보다 43살 어린, 자신의 자식이었어도 늦둥이일 수준의 나이 차를 가진 동생을 얻게 되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용건이 아들들에게 이 사실을 밝혔을 때 하정우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에 찬성했다고 한다.

 

 

기사를 통해 A씨와 논란이 터진 직후 만남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호적에 새로 태어날 아이를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A씨도 사과를 받아들였고 고소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7일, 김용건과 A씨는 친자확인 DNA 검사를 의뢰했다. 3월 15일 김용건의 친자식이 맞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아이를 인지하여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리고 양육에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A씨 측에서 양육 중이라고 한다.

김용건은 임신 비결에 대해 "제가 전 세계적으로 7만명 중에 1명이라고 한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양평집에 가끔 뱀이 들어왔는데, 내가 그 뱀을 빗자루로 내리쳤다.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이라며 말끝을 흐린 바 있다. 

작년 7월 6일에 김용건의 둘째 아들 차현우(본명 김영훈) 대표와 배우 황보라가 올해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셋째 아들 외에도 배우 하정우(김성훈), 배우 겸 제작사 대표 차현우(김영훈)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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