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서울에서 살다가 가평으로 귀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58회에서는 고두심이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화 김동완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리고 고두심과 함께 춘천으로 향하는 여행을 즐겼다.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를 먹기 위해 골목을 찾은 두 사람은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고두심은 김동완에게 "왜 귀촌하고 시골로 온 거야?"라고 물었다.

김동완은 "제가 나이가 많지 않아도 오랜 가수 생활하다 보니까 되게 많이 지친 거예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박증과 불면증이 되게 심하게 왔었는데 희한하게 지방에 가면 잠을 잘 자더라"라며 "흙냄새 맡고 새소리 듣고 이러면"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너무 멀리는 못 가고 가평 지역에 맘에 드는 펜션이 있어서 1년을 왔다 갔다 하다가 (귀촌해서) 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완 가평집
김동완 가평집

 

귀촌해서 6년동안 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동완에게 고두심은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은퇴까지 생각했었다는 김동완이 찾은 해답은 자연에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던 게 너무 잤다. 뭔가 잘못됐나 싶을 정도로 계속 잤다. 뭔가 이 시골 환경이 재우더라"라며 "'지쳤구나'를 느끼고 회복하려고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불면증 약, 수면제 이런 것도 가끔 복용했는데 (이제는) 그런 게 필요 없다"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전에 그는 우울증이 아니라 강박증, 불면증도 있었는데 가평에 살면서 그 약들을 다 끊었다고 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신적 마음의 병이 있으면 시골에 오라고 추천을 한다고. 그는 "이사를 못 오면 펜션에서 일주일을 지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불편한 게 많이 없어진다, 식이장애가 있는 사람은 식이장애가 없어진다"라고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가평 생활을 계속 할 거다, 가평 오기 전에는 1년간 지방 생활을 했다, 나는 연예인을 하면 안 되겠다, 나는 아직 40세밖에 안 됐지만, 엄청 늙진 않았지만 연예인 수명이 다 했다, 바닥이 났다 싶었고 이런 에너지로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아무 의미없다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김동완 가평집
김동완 가평집

 

그러면서 "(그런데)지방 생활을 하면서 빠르게 치유되고, 에너지가 빠르게 들어오더라, (이후에는)배운 게 도둑질이다 보니까 이 멀리서 활동한다, 서울 생활을 하면 (앞서 말한)그런 상태가 돼서 겁이 나서 그런 생활을 못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완은 "서울은 잠들지 앟는다, 잠들지 않는 기분을 느낀다, 빛이든 소음이든, 여러가지 것들이 있다, 그리고 가평은 배달도 안 되니까, 쉽게 배달도 안 시키고 쉽게 누굴 만나러 갈 생각도 안 하고 쉽게 올 수도 없고 번잡한 도시와 단절시켜야만 한다"며 "연예계 활동하는 분들이 잘 안 주무신다, 24시간 풀 가동이다, 두뇌가 풀 가동되는 게 마음을 엄청 쓰는 일이다"라고 도시인들에게 시골생활을 통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복이 됐냐는 고두심의 물음에 "회복이 다 돼서 이제 무리하고 있다"라며 "꿈은 가평에서 같이 살 수 있는 여자가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김동완은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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