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사유리와 젠의 가정에 개그우먼 박세미가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젠과 함께 놀던 도중 갑자기 스케치북에 글씨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제가 목 쓰면 안되서 말을 못 해요"라고 적었다.

 

 

방송인 사유리가 성대 수술 후 젠 육아를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몇 개월 전부터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말을 하면 쉰 목소리가 나왔어요. 검사를 했는데 폴립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그거 빼는 수술했는데, 수술 후 며칠 동안 말하면 안된데요"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폴립은 표피나 점막 등에 돌출돼 나타난 것을 뜻하며, 용종(茸腫)이라고도 한다. 앞서 사유리 씨는 자신의 SNS에 폴립 수술 때문에 일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유리를 돕기 위해 박세미가 등장, 박세미는 "유리 언니가 목이 아프다고 한다. 언니랑 친한 동생이라 서준이고 나발이고 달려왔다. 내가 어떻게는 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세미는 "한두 시간 안에 젠을 재울 수 있다"며 젠 재우기에 호기롭게 도전했다. 박세미는 젠에게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짬에서 나오는 육아 바이브'를 자랑했다. '서준맘'표 육아 스킬이 통한 듯 젠은 처음 만난 박세미에게 낯가림 없이 애교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도 잠시 젠은 집안 곳곳에 귤을 쏟으며 장난꾸러기 면모를 드러냈다. 박세미는 부캐 '서준맘'을 잠시 내려놓고 미혼 본캐를 소환시킨 뒤 웃픈 미소로 일관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5박 6일 육아도 자신 있다며 열정을 드러낸 것도 잠시, 바닥에 색칠놀이를 시작한 젠을 보고 지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젠은 고사리손으로 색연필을 쥔 채 거실 바닥이 스케치북인 양 그림을 그리며 집안을 돌아다녔다. 박세미는 처음 마주한 현실 육아에 결국 비명을 지르며 젠이 그린 그림으로 도배된 거실 바닥 닦기에 몰두했다. 그림을 그리는 젠과 그림을 지우는 박세미의 창과 방패 같은 대결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미는 젠을 데리고 시장을 찾았다. 사유리를 위한 보양식을 준비하기로 한 것. 미꾸라지를 사서 집에 돌아온 박세미는 요리를 만들기 전 젠의 식사부터 준비했다. 하지만 젠은 밥이 아닌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고집부렸다. 결국 박세미는 밥 먹이기는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을 줬다.

얼마 후 사유리가 병원에서 돌아왔다. 박세미는 "언니 아프지 마라"라고 사유리를 챙겼다.

박세미는 "오늘 젠을 돌보면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300번은 했다. 확실히 아들 가진 엄마들이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사유리는 "서준맘 덕분에 하루가 편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사유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부터 목에 생긴 폴립 수술 때문에 2박 3일 입원해요. 할머니 할아버지에 젠 맡기고 왔는데 미안하네요. 빨리 회복할게요"라고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나이 45세인 사유리는, 일본 국적의 방송인이다.

그는 지난 2020년 아들 젠 출산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사유리는 미혼인 상태에서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받아 출산했다.

현재 사유리는 아들 젠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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