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산책 나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요?

강아지가 제일 행복해 하는 순간이 언제일까요?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할 때가 바로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 중의 하나 일 것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주기적으로 산책을 해야 강아지들의 스트레스가 풀려 정신적인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산책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먼저 강아지가 산책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면 무리해서 강요를 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에 산책을 하다가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느꼈다면 보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와 갑자기 큰 소리가 나기도 하죠. 강아지가 산책을 하다가 유리조각을 밟고 놀랐을 수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낯선 풍경과 변화하는 환경에 겁을 먹었다면 산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서울 수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 거부 질병과 관련이 있진 않을까?
무기력증을 느끼는 강아지라면 산책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질병은 파보 바이러스, 강아지홍역(디스템퍼), 심상사상충 같은 감염성 질병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이나 간 질환, 심장 질환 등이 산책을 싫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 등 관절에 문제가 있어도 산책을 꺼릴 수 있답니다.

산책 때 잘 가던 강아지가 갑자기 멈춰 서 있는 것은 왜 그럴까?

목줄이 목을 계속 당시는 느낌이 들면 거부감이 들어서 산책을 하다가 멈춰 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고개를 들지 않고 냄새만 맡고 다니는 경우는?
냄새를 맡는 것이 즐거워서 그럴 수도 있고 고개를 드는 것이 무서워서 그럴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집부터 너무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면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사회성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2개월~6개월 사이의 시기는 강아지의 사회화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다른 강아지도 만나고 산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서 좋은 기억들을 남겨놔야 합니다. 2개월~6개월 사이에 여러 가지 자극인 사람, 개, 환경, 동물, 소리 등에 노출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 산책하는 법을 강아지가 익히지 않으면 산책을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지 않는 강아지 교육하는 방법은?
강형욱 전문가는 아이에게 자꾸 오라, 가라 하지 말고 보호자가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스스로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눈높이에 맞춰 앉아서 기다리면 강아지가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조금씩 산책을 해나갈 때마다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면 더욱 좋겠죠?

 

 

저 말고 다른 가족과는 산책을 안 나가려 하는 이유는?
유독 한 사람에게만 집착하고 애착을 가지는 견종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다른 사람과 강아지만 산책하러 보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보호자도 함께 산책에 참여해서 다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이나 편의점에 다녀오는 등 보호자가 자리를 비워주며 다른 사람들과 남아 있을 시간을 조금씩 늘려 주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를 너무 자주 안아준 것은 아닌가요?
강아지가 예쁘다고 아기일 때 안고서 내려놓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바깥에서 자신의 발로 걷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낯선 환경 보다는 보호자의 품 안에 있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안아주는 시간을 점차 줄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위험하거나 두려워하는 상황에서만 안아줘야 합니다. 

목줄이나 강아지 옷 등이 불편한 것은 아닐까?
강아지가 목줄이나 옷 등이 불편하면 산책을 하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산책줄이 너무 짧거나 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 움직임에 제한을 심하게 주지 않는 줄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산책을 싫어하는 것?
하루 에너지를 다 사용한 뒤에 힘이 빠진 경우라면 강아지가 산책을 하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강아지가 다칠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신체에 불편함이 있으면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답니다.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하는 것은 아닐까?
강아지가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하면 산책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바닥이 움직이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더욱 그런데요. 문이 열리면 다른 공간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이럴 때 엘리베이터에 올라탈 때 안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외출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스스로 걸어서 산책을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안고서 이동을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스스로 걷지 않아도 안전하게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에게 있어 산책은 단순한 운동의 개념을 넘어섭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시간이자 강아지의 본능인 후각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순간이죠. 강아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산책. 강아지가 거부한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씩 도전을 해서 강아지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산책을 거부하는지 혹은 갑작스럽게 거부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려온 순간부터 산책을 거부한다면 무서움이나 사회성 등의 이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거부하는 것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상처나 관절염 등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질병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더데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