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에 대해 장항준 측은 "단순한 참고인 조사"라고 밝혔다.

 

 

7일 오후 장항준 감독 측은 OSEN에 "장항준 감독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억측이나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참고인 조사만 받았을 뿐이다"라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며 기업 가치보다 고가인 200억 원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항준 감독과 아내 김은희 작가는 2017년~2019년 바람픽쳐스에서 사내이사를 맡았고,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해 드라마 극본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항준 감독의 조사는 단순히 참고인 조사로 전해졌다.

한편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은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인수할 때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인수대금을 부풀려 카카오엔터에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의 아내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당시 적자가 심했던 회사를 약 200억 원에 사들이고 증자하며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 원대 손해를 끼쳤으며,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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