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가수 이효리는 SNS 라이브 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했다. 이효리는 "라이브를 안 해봐서 너무 어색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요즘 바빴다는 이효리는 "저란 인간은 늘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여유 있게 살지를 못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민낯인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며 "제 얼굴 캡처하지 말아 달라. 또 버버리 행사 꼴이 날 수 있으니 캡처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앞서 굴욕 사진 논란을 불러왔던 행사장 메이크업을 떠올렸다.

동물 애호가인 이효리는 막상 강아지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잘 보지 않는다며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는데 남의 강아지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저희 강아지 챙기기도 바쁘다"라고 전했다. 또 "고양이 세 마리는 다 하늘로 떠났다. 강아지들이 오기 전 고양이가 있었던 거라 지금 고양이를 데려오면 위험할 것 같아 (안 데려온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 후배를 묻자 "요즘 르세라핌 '이지'를 듣는다. 블랙핑크도 좋아하고 있지도 좋아한다. 지금 후배들은 후배 아닌 연예인 같은 느낌이다"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나는 솔로'가 낙이라고 밝힌 이효리는 "상순 오빠와 약속한 게 있다. '나는 솔로'는 꼭 같이 보는 거다. 어제 너무 보고 싶었는데 상순 오빠가 서울에 가서 못 봤다. 지금도 보고 싶은데 참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배 화사의 커피차 선물에 대해서는 "화사는 알면 알수록 '어떻게 저런 애가 있지?' 생각할 정도인 그런 친구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눈썹을 그리지 못한 채 등장한 이효리는 "눈썹이 없어서 도자캣 같다고 하시는데 제일 핫한 가수 아닌가"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귀걸이라도 하고 올게요"라며 보여지는 민낯을 걱정했다.

이효리는 어느덧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이효리는 "이마가 넓어져 속상하다", "흰머리는 나지 않지만 머리가 빠지는 건 슬프다" 등의 단점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각종 시술 경험을 털어놓으며 "'쟁반노래방' 때 눈가 주름 보톡스를 맞았었다. 근데 표정이 너무 무서웠다. 얼굴 근육을 많이 쓰는 사람은 보톡스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그 후로는 안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젊어지고 싶고 피부가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런 시술이 잘 안 받는다. 그래서 그냥 안 하는 거지 자연이 좋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30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팬의 말에 "저는 마음의 편안함은 지금 그대로 얼굴만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효리는 콘서트를 바라는 반응에 "기다려보세요. 다 때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일어나면 (콘서트)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녹화를 끝으로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막을 내린 이효리는 "왔다 갔다 소모가 많았고, 막방 녹화도 길고 종방연도 새벽까지 해서 지친 상태라 오늘은 푹 쉬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비 오는 제주 풍경을 공유하며 끝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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