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에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꿈의 무대가 열렸습니다.
이호섭 작곡가는 "제가 언뜻 보면 부잣집에서
곱게 자라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이 보이지만
한때는 세상을 비관하고 강물에 뛰어들었던
힘들었을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
또한 "나는 여관에서 집 없는 아이로
태어나서 자라났다. 그리고 부모님은
집이 없이 여관 한 켠의 작은방을
얻어서 사셨다. 그리고 저는 젖을 뗴자마자
큰집에 양자로 들어가서 큰어머니
손에 자라게 되었다. 22살의 나이에
남편을 잃으셨던 큰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자라났다"고 말했습니다.
큰 어머니는 이호섭 작곡가에게
커서 판사를 하라고 말씀하셨다는데요.
하지만 꿈이 가수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는 그.
채소, 떡, 풀빵 장사를 해서
큰어머니가 학비를 대주셨다고.
그런데도 공부를 하지는 않고
음악을 하겠다고 학교를 결석하니
생부가 찾아와 모질게 때리기도 했다는데요.
그 후 큰어머니의 소원대로
산으로 들어가서 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기도 했다는 이호섭.
그래서 결국 사법고시를 보았지만
큰아버지가 좌익 경력의 누명을 쓰고
돌아가셨다고 했는데요.
이호섭 작곡가는 결국 공무원이나
판사가 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삶이 힘들어 강물에 뛰어들었는데
살아나게 되었다고. 그 후 죽을 용기로
세상을 다시 살아가자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도전 꿈의 무대' 우승을 차지.
태어나 이렇게 떨면서
노래를 해본 적이 없다는 그는
2021년에 더 환한 새 날이 올 것이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