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가 지난 1월, 정규 10집으로

컴백을 했습니다.

에픽하이가 컴백을 하면서

예전에 있었던 타진요 사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타진요라고 아시나요?

정말 역대급 마녀사냥이라고

불리는 사건인데요.

 

경찰도 아니고 검찰이

직접 수사를 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을 했을만큼 심각한 사건이었습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정관재계와 관계가 없는데도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모욕죄, 명예훼손 사건.

'천재'컨셉을 밀고 나간

타블로. 학력에 있어 민감한 한국사회에서

인터넷에서 어그로가 잘못 끌리면

어떤 형태로 잘못 나타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고학력자가 힙합을 한다는 것에 대한

선입견 또한 작용하게 된 것.

타블로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재미로 말을 했던 몇 가지 이야기

사건의 시발점이 되었는데요.

 

먼저 클린턴과 친구라고 말을 했던 타블로.

타블로는 2002년에 졸업을 했지만

클린턴은 2001년에 졸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의혹이 생기게 되었고요.

 

두번째는 리즈 위더스푼과

동기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리즈 위더스푼은 1996년에 중퇴를

했기 때문에 동기 일 수가 없는 것이죠.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위해서 조금 살을 붙였던

내용들이 커지고 커져서

결국 참사를 불러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예능은 어디까지나

각본이 있고 재미를 위해 진행이 되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스탠퍼드를 졸업한 수재가

힙합음악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부터

선입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2007년 한 대학 교수가 학력 위조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한 네티즌이 스탠포드대학에

타블로의 이름을 검색해보았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한 것인데요.

그러다가 2010년도에

타진요 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타블로가 아무리 다양한 자료를 증거로

보여 주어도 끝까지 믿지 않았던 타진요.

심지어 스탠포드 총 동문회 행사까지

참석했지만 다 모든 것이 조작이라고

하기도 했던 타진요.

운영진은 반대 의견이 나오면

칼같이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의문 제기는 살이 붙어서

점점 더 음모론화 되어갔습니다.

게다가 오프라인 활동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타블로 본인과 가족들까지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되었습니다.

타블로의 형이 타진요에게 당한 피해

형은 EBS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방송국으로 타진요가 항의전화와

악플세례를 계속해서 남기자

결국 EBS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타블로 아버지가 당한 피해

2001년 간암 발병 이후

호전되어가던 타블로의 아버지.

그런데 타진요 사태 이후에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바람에

결국 사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타블로의 아버지는 서울대 공과대학

25회 71년도 졸업생으로 수재였습니다.

그런데 타진요 회원들은

타블로 아버지와 서울대 졸업생은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을 한 것.

"졸업장에 있는 월계관 잎사귀 수가

실제의 수와 차이가 있다.

조도와 명암을 보아하니

합성사진이다."

라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공과대학 측근들의 제보와

졸업사진과 주소록까지

모든 것이 진실을 말하고 있었지만

타진요는 끝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타블로 어머니가 당한 피해

45년간 미용업에

종사를 해왔던 타블로의 어머니.

어머니의 미용대회 수상이

허위수상사실이라고 밝혀졌으나

그마저도 국내 대회 수상이 언론에 의해

해외 수상이라고 잘못 알려진 것 뿐.

하지만 이 사실을 가지고

미용실까지 찾아와서 악담을 하고

전화로 욕을 해댄 타진요.

결국 타블로의 어머니는

미용실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타블로는 진실을 입증하기 위해

스탠포드를 직접 방문하고

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서 직접 편지를 보내오고

여러 증명을 했지만

결국 끝까지 믿지 못한 타진요.

 

 

결국 타블로는 2010년 8월에

소송을 제기.

 

타진요의 변호사가 확인되었는데

국회의원 출신인 강용석이

담당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도 당시에

"타블로의 학력은 진짜이며

형기 감량에만 주력할 것이다"

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재판부는 타블로에 대한

악플을 단 악플러 중에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

"죄질이 나쁘고 방법이 천박하다"

라는 이유로 실형 확정.

그만큼 심하게 인격을 훼손 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법정공방 중 사망을 한

타블로의 아버지가

이와같은 실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블로는 "아버지 일은

아직 현실로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하루가 너무 안 웃는다.

네가 하루를 많이 웃게 해줘라.

그게 날 위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루가 웃는 모습을 보면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실형 선고와 함께

수년간 지속되어오던 타진요의 악행은

드디어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온라인에서

타블로의 학력을 믿지 못한

이들이 종종 튀어나온다고 하네요.

타진요 때문에 공개 되었던

타블로의 성적표 전문.

 

타블로의 전공은 창작문예학이고

영문학 석사를 밟았다고 합니다.

성적표를 보면 정말 A가 가득

다양성이 부족한 성적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최근 앨범을 발매한

에픽하이의 타이틀곡 '로사리오'는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을 향한

시원한 일침을 담고 있습니다.

(타진요를 향한 일침이기도

할 것 같네요.)


타블로의 나이는

1980년생 42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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