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에 출연한 엄정화가 그동안 출연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바로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하면서 목소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노래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엄정화는 "다들 착하고 쉬운 암이라고 해서 수술을 했는데 신경이 마비가 됐다. 갑상선이 다 없어졌고 감정의 기복이 말도 안되게 컸다. 8개월 동안 말도 못하고 지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도 좋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운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성암 발병률은 여성암 중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금도 갑상선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라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서는 것이 굉장히 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히든싱어 출연을 승낙했다가 거부했다가 난리였다고 고백했다.

아직도 많이 떨려하는 엄정화를 위해 톱스타들의 응원이 영상으로 이어졌다. 

 

 

'국민 MC' 유재석과 이효리가 깜짝 등장, 그녀를 위해 힘을 더해줬다. 

유재석은 엄정화를 위해 보컬 레슨비를 사비로 내줬다고 한다. 그리고 엄정화의 목건강을 위해 도라지청을 선물로 전해줬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재석은 "엄정화 하면 트렌드를 리드하는 대체불가 최고의 디바 아니겠냐"며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새로운 도전하는 엄정화 누나를 보면서 많은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언니가 존재하고 활동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후배들에게 엄청나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라며 엄정화를 응원했다. 응원 영상을 본 엄정화는 감동을 한 나머지 눈물을 보였다.

떨려하는 엄정화에게 전현무는 '즐기면 된다'라고 하면서 응원을 더했다.

 

주영훈은 "엄정화뿐만 아니라 나도 떨린다. 목이 아픈 이후에 엄정화 씨가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 노래도 자신감이 필요한데 본인이 안 된다고 포기하려 해서 용기를 주고 싶었다. 오늘 무대를 통해 예전 그때 모습으로 다시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진심을 담아 응원했다.

갑상선암의 제일 큰 문제는 뚜렷한 증세가 없는 것이다. 무기력감, 체중증가 등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변화가 없어 의심하기도 어렵다. 특히 권씨처럼 목에 이물감이 잡혀도 이미 진단받아 치료중인 '역류성식도염' 혹은 '후두염', '손떨림'이나 '가슴두근거림' 등 비슷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갑상선 검사 자체를 시행하지 않는 것도 증상을 키우는 원인 중 하나다.

평소 ▲목에 결절(혹)이 만져지거나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질 경우 ▲결절이 크거나 갑자기 커진 경우 ▲목소리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 경우에는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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