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서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롤스로이스 운전자에 대한 공분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 A 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대형 로펌 변호인을 선임했고, 조사를 받은 지 17시간 만에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대처에도 비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A 씨 측은 이 사건을 영상으로 올리고 있는 이슈 관련 유튜버에게도 "신상을 내리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는 등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유령 계정으로 온갖 욕설과 가족을 들먹이는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원하는 만큼의 현실적인 액수를 알려주면 현찰을 주겠다는 등의 회유 시도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밤 8시 10분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행인 1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두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복부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A 씨에게선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당시 의사에게 처방받은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속 사유가 성립되지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A 씨는 케타민 처방 내역을 병원에서 발급받아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저작권자 © 더데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