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1년 9월 방송된 '연중라이브'에서는 현철의 아내가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남편이 큰 수술과 함께 2년 남짓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은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남편에게 제일 큰 힘은 사람들이란 것을, 사람이 재산이고 크나큰 자산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 절대 잊지 않고 조금이라도 보답하며 살겠다"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현철은 꾸준히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지만 올해 라디오에 출연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긴 무명시절을 거쳐 1988년에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KBS2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사랑은 나비인가봐', '싫다 싫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대부', '국민 가수'로 큰 사랑을 받으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가족 관계를 보면 현철 부인 송애경 이 있으며 슬하에 자녀 1남 1녀가 있다. 종교는 불교이고 현 소속사는 정원수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9년 28세에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현철이 데뷔할 당시에는 남진과 나훈아가 한창 주목받고 있었기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 후1974년 솔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하였고 팝송을 리메이크하며 활동하였는데도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고 셋방살이를 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한다.

그 뒤 1980년에 '현철과 벌떼들'이 해체되고 2년 후에 현철은 솔로로 전향했다. 전향 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나 방송에 자주 출연하지 못한 탓에 현철은 그저 얼굴 없는 가수에 불과했다.

1983년에 본격적으로 트로트로 성향을 바꾼 후, 구성진 꺾기 창법과 + 소리가 익는다는 불혹 가수의 꾸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사랑은 나비인가봐〉를 히트시켰다.

1984년에는 1967년에 신행일이 발표한 〈청춘을 돌려다오〉를 리메이크하여 활동했는데 1985년에 나훈아의 부탁으로 이 곡을 2명이 부르게 되어 더욱 히트했다.

1987년에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에 공연을 하기도 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은 2014년에 KDB대우증권의 광고 음악인 'Think you very much'에서 후렴구로 불리게 되었고 유튜브 300만 뷰를 찍으며 화제가 되었다.

1980년대부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던 현철은 1988년에 발표된 〈봉선화 연정〉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에 20년의 무명 시절을 보낸 힘든 시절에 눈물을 흘렸다. 이로부터 그의 가수 생활은 역전되어 무서운 속도로 정상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1990년에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정상급 가수로 성장. 그 해에 문희옥과 함께 《잘했군 잘했어 메들리》, 《항구 메들리》로 혼성 듀엣 메들리를 발표했다. 현철은 1988년부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게 되어 침체되어 가던 트로트를 활성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8년에 발표된 '사랑의 이름표'는 솔직한 가사와 구성진 트로트 리듬의 곡이다.

영화 OST로도 자주 사용되어 그 해 한국 여론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 부분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2002년에 발표한 〈아미새〉가 여러 세대의 인기를 모아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2012년에는 2005년에 나훈아가 발표한 〈고장난 벽시계〉를 리메이크했고 이 곡으로 현재까지 활동하는 중이다.

오늘날 가수 현철을 만든 건 노래 실력뿐만이 아닌, 기다릴 줄 아는 인내력도 한몫 했을 거라고 한다.

일례로, 젊은 시절 어느 방송국 연출자(PD)와 약속을 잡았는데,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던 PD가, 일정이 끝나고 뒤늦게 생각나 약속장소로 갔더니, 2시간 넘도록 자신을 기다리고 있더라는 일화가 있을 정도. 이렇게 여러 상황을 감내하며, 차근차근 본인의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를 포착해 나간 일 또한, 20년 만에 무명 생활을 청산한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장어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였고, 뿐만 아니라 그 식당이 위치한 건물 하나가 현철의 소유라는 말도 있다. 

그리고 현철의 아내 자필편지에서는 정확한 질환명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긴 재활치료가 필요한, 노년에게 찾아오는 질병 중의 하나로 예상이 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뇌출혈이나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이 있다.
2020년 11월 가요무대에서 현철이 ‘봉숭아연정’을 부르는데 다리 움직임이 전혀 없어 팬들이 걱정을 표한 바가 있다. 여기에 대해 누리꾼들은 뇌경색을 앓는 사람의 증세 같다는 우려를 보였다.

저작권자 © 더데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